요양·간병비 끝까지 가면 얼마 드나: ‘월 고정비×기간’으로 총액을 현실 계산하는 법 | 케어시니어

요양·간병비 끝까지 가면 얼마 드나: ‘월 고정비×기간’으로 총액을 현실 계산하는 법

요양·간병 비용을 계산할 때 많은 가족이 이렇게 시작합니다. “하루에 얼마니까 한 달이면 얼마.”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같은 말을 합니다. “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들었습니다.” 이 차이는 계산을 못해서가 아닙니다. 요양·간병은 월 고정비×기간으로만 끝나지 않고, 장기화가 되면 누적 비용이 ‘구조적으로’ 커지기 때문입니다.

오늘 글의 핵심 질문은 단순합니다. “계속 유지하면, 끝까지 총액이 얼마나 되는가.” 이 질문에 답이 생기면, 감정이 아니라 근거로 ‘유지’와 ‘전환’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. 아래 순서대로 따라오시면, 지금 상황에서 현실적인 총비용 범위를 스스로 잡을 수 있습니다.

1) 먼저 ‘월 고정비’부터 확정합니다: 총액의 뼈대

총액은 흔들려도, 월 고정비는 뼈대입니다. 먼저 최근 1~2개월 지출에서 매달 반복되는 비용을 골라 아래 4칸으로 적어보십시오.

1) 의료비 고정: 입원·진료 기본 결제 중 반복되는 부분
2) 돌봄비 고정: 간병 인력 기본 비용(상시/야간 포함 여부가 핵심)
3) 생활비 고정: 필수 소모품·위생·세탁 등 ‘빼기 어려운’ 반복 비용
4) 보호자 비용 고정: 교통·주차·대기·식비처럼 매달 반복되는 비용

이 4칸의 합이 월 고정비입니다. 총액 계산은 여기서 시작해야 현실에 가깝습니다. “간병비만”이 아니라, 보호자 비용이 같이 들어가야 예상과 실제의 차이가 줄어듭니다.

2) ‘기간’은 3구간으로 나눕니다: 3개월·6개월·12개월

장기 간병은 1년을 한 덩어리로 보면 오히려 판단이 흐려집니다. 비용은 보통 3구간에서 다른 형태로 움직입니다.

1) 0~3개월: 적응 비용(물품 세팅, 반복 구매, 결정 미숙으로 인한 지출)
2) 4~6개월: 고정비가 굳는 구간(월 고정비가 ‘기본값’이 됨)
3) 7~12개월: 변곡점 비용이 붙는 구간(상태 변화·비급여 누적·전환 비용)

그래서 총액은 이렇게 잡는 게 현실적입니다. 월 고정비 × (3개월/6개월/12개월)을 각각 계산해 범위를 만들고, 여기에 ‘예외비’를 더합니다.

3) 장기화 누적 비용의 핵심은 ‘예외비’입니다: 예상과 실제의 차이를 만드는 항목

많은 가정이 월 고정비는 비교적 정확히 잡습니다. 그런데도 실제 총액이 커지는 이유는 예외비가 반복되기 때문입니다. 예외비는 다음 3종이 자주 나타납니다.

1) 상태 변화 비용: 낙상, 섬망, 욕창, 야간 돌봄 증가 등 변곡점에서 발생
2) 비급여 누적: 처음엔 작아 보이지만 ‘매달’ 붙으면 예측이 깨짐
3) 결정 지연 비용: 미루는 동안 단기 대응이 늘고, 급한 전환 비용이 붙음

현실적인 총액을 잡으려면, 지난 2개월 예외비를 모아서 평균을 내는 방법이 안전합니다. “지난 2개월 예외비 합계 ÷ 2 = 월 평균 예외비” 그리고 총액은 이렇게 계산합니다.

현실 총액(기간별) = (월 고정비 + 월 평균 예외비) × 기간(개월)

4) ‘계속 유지’ 시나리오가 위험해지는 기준: 총액보다 ‘현금 흐름’

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. 총액이 커도 버티는 집이 있고, 총액이 덜 커도 무너지는 집이 있습니다. 차이는 현금 흐름입니다. 월 고정비와 예외비가 합쳐졌을 때, 매달 다음이 반복되면 ‘계속 유지’는 점점 위험해집니다.

1) 월 결제 시점에 현금이 부족해지고, 메꾸는 비용(대출·카드)이 늘어남
2) 예외비가 반복되면서 계획이 깨지고, “일단 결제”가 늘어남
3) 가족 체력이 무너지며 판단이 늦어지고, 그 사이 비용이 한 번 더 붙음

5) 계산 결과를 ‘행동’으로 바꾸는 한 줄 기준

계산은 불안을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, 선택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 합니다. 아래 한 줄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 행동이 훨씬 쉬워집니다.

“(월 고정비 + 월 평균 예외비) × 6개월”이 우리 집이 감당 가능한 범위를 넘어선다면, ‘유지’가 아니라 구조 재설계 또는 전환을 검토할 타이밍입니다.

정리: 끝까지 가면 ‘얼마’보다 중요한 건, 언제 ‘구조’를 바꿀지입니다

요양·간병 비용은 끝까지 가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 그래서 중요한 건 “얼마나 나올까”만이 아니라, 언제 구조를 바꿔서 누적을 늦출 것인가입니다. 오늘 계산 틀로 3개월·6개월·12개월 시나리오를 잡아보면, 지금 필요한 다음 선택이 훨씬 명확해집니다.

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상황에서는, 월 고정비를 가장 크게 만드는 항목이 무엇인가요? 돌봄비인가요, 비급여인가요, 아니면 보호자 비용인가요. 한 가지만 잡아도 총액이 달라지는 지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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